[대한건설신문 유경열 대기자] CI GUARANTEE(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이사장 직무대행 김종서)는 지난 20일·21일 이틀간에 거쳐 무디스, S&P 등 글로벌 신용평가기관과 회의를 진행했다. 금융도시 홍콩에서 이루어진 금번 회의는 무디스의 신용 평정 사전 인터뷰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본 회의에서는 조합의 재무 성과 및 자산의 리스크 노출 수준, 태영건설 발 PF 리스크 등 건설시장 전반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있었다. 조합은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 및 높은 자산운용 수익 등 다방 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안정적 자본과 우수한 리스크관리체계, 그리고 미래성장동력 등을 강조했다.
한편 신용평가사는 태영건설 발 PF 리스크를 비롯한 대한민국 건설경기 상황에 대한 우려를 언급했다. 이에 조합은 기계설비산업이라는 안정적 기반 위에서 수익사업 다변화를 창출하고 있으며 아울러 건설경기 사이클에 받는 영향이 제한적임을 설명하는 등 신용평가사의 우려를 해소시켰다.
또 유사 기관 대비 현저히 낮은 보증손해율 비결에 대한 질문과 관련, 지난 2021년 전면 개편한 조기경보 모형에 따른 부실 보증 인수 제한과 보증금 지급 심사 강화, 선별적 보증 인수 등을 사유로 답했다. 신용평가사는 자산의 안정적 투자와 투자처 리스크관리를 통한 높은 수익 실현 등 영업외 수익 측면에도 관심을 뒀다.
마지막으로 조합은 ESG 부문도 놓치지 않았다. 기계설비산업에 대한 직·간접 지원 및 조합원과의 상생을 목표로 하도급대금 수령 상담 센터 개설 등 조합원 경영을 지원하고 있으며 취약계층 기부 등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김종서 이사장 직무대행은 “우수한 신용등급을 부여받아 해외 보증 기관으로서 대외 공신력을 공고히 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신사업 발굴에 힘을 쏟아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조합은 현재 무디스 A3(안정적) 및 피치 A-(안정적)의 우수한 신용등급을 보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은행과의 크레딧 라인을 통해 해외 보증 사업을 넓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