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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언 / 박희대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
  • 편집부
  • 등록 2024-04-13 16:00:14
  • 수정 2024-04-13 16: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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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 건설기술 활용 실태 진단…‘신규 분류체계’ 재정립

  • 개념 정립·활성화 진단이 그 첫 단계
  • 목적 맞게 새롭게 설계하는 게 적합
  • 정책 수립 기초자료 구축 활용 가능


정부의 스마트 건설기술 활성화 유도를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스마트 건설기술의 활용은 발주 및 입찰제도의 제약, 건설기업의 인식과 활용도 차이 등으로 인해 한계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리 건설산업 차원의 스마트 건설기술 도입을 촉진하고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적용 가능한 스마트 건설기술의 개념과 범위에 대한 정립,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하는 체계적인 활성화 수준 진단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 스마트 건설기술 분류체계 재정립은 그 첫 단계라 할 수 있다. 


스마트 건설기술의 개념과 기술분류체계를 새로이 정립함으로써 산업 차원의 스마트 건설기술 활용 수준 진단, 그리고 스마트 건설기술 적용 확대를 위한 지원 정책 수립의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다. 기존 건설 관련 분류체계의 특성에 대한 검토 결과, 기존 분류체계는 스마트 건설기술의 분류를 위해 적용하기에 한계가 있으며, 신규 분류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기존 분류체계의 한계는 각 분류체계가 산업별 통계분석, 과학기술 분류 기준 수립, 기술 수준의 조사 및 전략 수립을 목적으로 수립되었기 때문이다. 산업 차원의 스마트 건설기술의 활용 수준 진단에 활용하기 위한 스마트 건설기술 분류체계는 목적에 맞게 새롭게 설계하는 것이 적합하다. 건설사업 수행단계와 생산시스템 혁신의 특성에 따라 2차원으로 구성되는 스마트 건설기술 분류체계를 제안한다. 


각 영역에 해당되는 개별 기술은 단계 및 특성의 이니셜과 순번에 따라 코드를 부여해 구분이 용이하도록 한다. 수행단계는 계획·설계단계, 시공 단계, 운영 및 유지 단계로 구분하고 혁신 영역은 디지털화, 자동화, 탈현장화, 안전·품질 향상으로 구분하고 각 부문에 해당하는 개별 기술이 포함되도록 구성한다. 


분류체계에 해당되는 개별 기술은 식별코드에 숫자를 부여하여 기술의 식별 및 새로운 융합 및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추가하여 관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여러 단계에 적용이 가능하거나 복수의 혁신 영역에 해당하는 기술은 각 영역에 중복 등록이 가능하도록 해 기술의 적용단계 및 특성 구별이 용이하도록 했다.


제안한 스마트 건설기술 분류체계는 국내 건설기업들의 단계별·영역별 스마트 건설기술의 활용 현황, 도입계획 등의 체계적 진단을 위한 틀로써 활용될 것이다. 이를 토대로 산업 차원의 경쟁력 진단 및 지원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 구축에 활용이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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