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신문 유경열 기자] 건설현장 안전점검에서 가장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은 가설물인 비계의 설치 불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난간 및 추락예방 미조치도 거의 같은 비율로 지적, 기본 안전수칙 준수의 필요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안전관리원(원장 김일환) 중부지사가 올 3월부터 6월까지 관할지역인 대전, 충·남북, 세종시의 중소규모 건설현장 555개소를 점검한 결과이다. 중부지사가 현장 점검을 통해 지도, 계도한 사항은 모두 875건이다. 지적된 내용을 보면 ‘시스템 및 강관비계 설치불량’이 365건(42%)으로 가장 많았다.
또 ‘안전난간 및 추락예방 미조치’가 361건(41%)으로 비계 설치불량과 거의 같은 비율로 나타났고 ‘안전관리계획 수립 미흡’이 69건(8%)으로 그 뒤를 이었다. 나머지 지적은 시공 및 품질관련 사항들이다.
한편 올 2분기 중부지사 관할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7건의 사망사고를 조사한 결과 ‘추락’이 6건, ‘맞음’이 1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최종근 중부지사장은 “2분기 점검 및 사망사고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3분기 점검은 비계 설치불량 등으로 인한 추락사고 방지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