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신문 유경열 기자]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중 절반이 안전띠를 매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사장 김진숙)는 최근 3년간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526명 중 안전띠 미착용으로 인한 사망자는 151명 30%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안전띠 착용률은 2019년 91.4%, 2020년 89.1%, 2021년 86.9%로 감소세로 나타났다. 좌석별로 보면 운전석 86.67%, 조수석 94.2%, 뒷좌석 71%로 전 좌석안전띠 착용 의무화에도 불구하고 뒷좌석 탑승자들이 안전띠를 매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으면 사고 시 차량 밖으로 튕겨나가거나 차량 내부 또는 동승자와 부딪혀 사망에 이를 위험이 커지는데 안전띠를 착용했을 때보다 중상을 입을 가능성이 최대 9배가 높다. 좌석별 중상 가능성은 운전석 49.7%, 조수석 80.3%, 뒷좌석이 99.9%로 뒷좌석이 가장 높다.
뒷좌석은 안전띠를 미착용할 경우 착용할 때보다 머리중상 가능성이 성인은 3배, 어린이는 1.2배가 높아 뒷좌석 탑승자에게는 안전띠 착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동승자가 6세 미만의 영유아인 경우라면 도로교통법 제50조에 따라 유아보호용 장구를 장착한 후 안전띠를 착용해야 한다. 도로공사는 경찰청과 합동으로 2019년부터 매월 1회 고속도로 진입차량의 안전띠 착용여부를 확인하는 ‘벨트데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고속도로 휴게소에 안전띠 착용 이색 홍보물(사진)을 설치하는 등 안전띠 착용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전 좌석안전띠 의무화 및 지속적인 홍보에도 불구하고 안전띠 미착용으로 인한 사망자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전 좌석안전띠 착용은 사고로부터 가족의 생명을 지켜주는 동아줄임을 꼭 명심해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