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신문 유경열 기자] 도로공사가 휴게소 편의점에 음료라벨 모으기 함을 설치해 수거한 라벨은 어린이 안전용품으로 새 활용하는 운동을 전개하고 나섰다. 한국도로공사(사장 김진숙)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사장 김정학)와 4일 폐플라스틱 자원순환을 위한 ‘1분(일단분리) 캠페인’ 공동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분 캠페인’은 고객이 휴게소편의점에서 페트음료를 구입 후 제품 정보를 확인하고 바로 비닐라벨을 분리해 버리도록 유도하는 캠페인이다. 업무협약에 따라 양 사는 내년 상반기까지 주요 고속도로휴게소 50여 곳 편의점에 안전라벨제거기가 부착된 라벨 모으기 함을 제작·설치하기로 했다. 수거한 비닐라벨은 어린이교통안전 반사체 등으로 새 활용해 기부할 계획이다. 또 캠페인 참여고객을 위한 경품이벤트 등의 홍보활동도 병행한다.
도로공사와 제주개발공사는 탄소중립 선도기관으로서 지난달 25일 환경부와 함께 탄소중립 생활실천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에 참여, 탄소중립 실천과 확산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편 도로공사는 지난 7월부터 휴게소에서 배출되는 연간 1650톤의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기 위해 ‘휴(休)-사이클’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캠페인을 통해 △휴게소에 투명페트 분리수거함 설치 △수거물류체계 시범구축 △편의점 무라벨존 운영 △새 활용 관련 사회적 기업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1분 캠페인이 전 국민 페트음료 라벨 떼기 생활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며 “고속도로 이용객들부터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