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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열면 덤으로 얻는 것 많아”
  • 유경열 기자
  • 등록 2015-06-20 15:45:01
  • 수정 2023-06-29 13:4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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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석환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경기도회 회장


“기계설비 권익보호와 위상강화 바로미터는 화합입니다. 해서 한 사람 한사람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우리고 또 정책에 반영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을(乙)의 입장에 놓여 있기에 ‘한마음 한 뜻’이 아니면 이곳저곳에 처해 있는 상황과 현실을 도저히 극복 할 수 없습니다.”



 


사람냄새가 나는 사람, 친화력과 조직 장악력이 뛰어난 사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경기도회를 이끌어 가고 있는 김석환 회장의 말이다. 김 회장은 “회원이 없는 협회, 회원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협회(시·도회)는 존재가치가 없다는 것은 진리다”며 그는 한마디로 회원들과 ‘희로애락’을 같이 할 때 협회는 힘이 생기고 또 경쟁력을 기대할 수 있다고 결론을 내린다. 돋보이는 부분이다. 해서 인지 경기도회는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전국 13개 시·도회 가운데 가장 많은 회원사를 두고 있다. 정회원만 약 1,100여사로, 80%대의 회원가입률을 자랑하고 있다. 이는 김석환 회장의 부드러운 리더십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김석환 회장은 2011년 3월 경선을 통해 경기도회 회장(8대)으로 선출됐다. 작년 2월 경기도 회원들은 3년 회장임기를 마친 김석환 회장을 이번엔 만장일치 추대로 다시 한 번 경기도회(9대)를 이끌어 가는 지휘봉(3년)을 맡겼다. 이는 경기도 회장으로서 시행착오는 물론 무리 없이 경기도회를 잘 이끌어 간다는 것을 대변하고 있다. 평소 도회 운영 최우선을 화합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김 회장의 자세가 빛을 발한 것이다.


 


“협회라 함은 회원사들의 입맛에 맞게 그 역할을 해야 되는데 솔직히 말해 때로는 힘에 부칠 때도 있고 또 이런저런 상황과 이유로 욕구충족을 못 시켜 주는 것이 항상 회원들에게 미안하다”며 심경을 털어 놓는다. 그러나 고마운 것은 회원들이 ‘일심단결’해 에너지를 불어 넣어 주고 있어 당당하게 어깨를 펼 수 있다며 감사의 말을 잊지 않고 전한다.
 


경기도회 사업, 타 시·도회와 별반 다른 것이 없어 보인다. 기계설비건설업계가 사활을 걸고 있는 주계약자공동도급과 기계설비분리발주 확대 정착을 위해 조직을 집중하며 ‘발 농사’를 짓는 것 역시 타 시·도회와 마찬가지로 비지땀을 흘리며 동분서주 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점이라 면은 회원들과 가슴으로 소통하며 아주 작은 목소리도 소중하게 여긴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밑바닥 여론을 듣기 위해 7개 권역으로 나눠 지역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도회의 역할과 동향을 전하고 또 결속을 다지는 등 일반회원들과 스킨십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 자리를 통해 덤으로 결속을 다지는 효과도 얻는 다고 한다. 여하튼 김 회장은 회원관리에 엄청 신경을 쓰는 눈치다.  
 


경기도회가 지금까지 경기도로부터 주계약자공동도급으로 발주 받은 공사는 4건이다. 그러나 김 회장은 실적에 연연하지 않고 끊임없이 발주기관 문지방이 닳도록 드나든다. “기계설비공사는 건축·토목과 마찬가지로 설계도서가 별도로 되어 있어 분리발주를 해도 하자책임구분은 물론 품질·공정관리에 아무 문제가 없고 오히려 공사비절감 등 얻는 효과는 엄청나다”며 전도사 역할을 하고 다닌다. 지금 당장 몇 건의 수주보다 미래 토양마련을 위해 뛰고 있다고 설명한다. 전담 ‘분리발주 TF팀’도 구성, 가동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금 김 회장의 머릿속엔 실적공사비를 비롯해 관급자재 축소·표준품셈 삭감저지·공사원가 하락 방지·불공정하도급방지 등등 태산 같은 할 일 들이 머리를 복잡하게 하고 있다. ‘먹거리 창출’과 맞물려 있어 신경을 곤두세우지 않을 수 없다. 그래도 매년 빼놓지 않고 챙기는 것이 있다. 매년 20여명의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또 산학협력대학과 위탁프로그램을 맺어 회원사 임직원들의 기술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있다. 또 ‘사랑 밥 터’에 매년 천여 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지역사회 나눔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데도 소홀함이 없다.
 


영동건업(주)를 경영하고 있는 김석환 회장은 올해로 ‘건설인생 30년’째다. 할아버지가 ‘보일러공업협회’ 회장을 맡을 정도로 기계설비와 인연이 깊은 건설인이다. 매출에 욕심내지 않고 내실경영에 주력 하는 등 알차게 기업을 운영, 기업평판 역시 깔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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