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안전요원이 현장근로자의 체온을 체크하고 있다.
[대한건설신문 유경열 대기자] 건설단체와 건설업계가 신종바이러스 코로나19 감염예방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한국건설기술관리협회가 26일 양재동 엘 타워에서 개최하기로 한 정기총회를 취소하고 총회심의 안건을 서면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
기술관리협회 관계자는 “전국에서 약 150여명의 회원들이 모이기 때문에 긴장을 안 할 수가 없어 예방차원에서 이 같은 조치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는 지난달 30일 청담동 기계설비건설회관 대회의실에서 총회를 치르면서 전국대의원을 비롯해 관계자 등 200여명에게 일일이 손 소독제와 마스크를 지급하는 순발력을 보였다.
현대건설은 10일부터 전국 현장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 감염예방·확산방지에 온힘을 다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전 현장직원과 협력사근로자에게 손 소독제와 보건용 마스크(KF94/KF80)를 무상 지급하는 등 수시로 체온을 체크하고 있다. 현재 현대건설이 진행 중인 국내 건설현장은 130여개에 달하고 현장에 종사하는 임직원과 협력사 근로자는 하루에만 2만 1,000여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예방과 차단을 최우선 과제로 놓고 있다”며 “각 현장 내 보건위생 관리에 사각지대가 없도록 전 현장협력사와 근로자를 위한 교육·물적 자원을 적극 지원함과 동시에 협력사와의 긴밀한 대응체계를 유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은 19일 청담동 기계설비건설회관 회의실에서 총회를 개최하면서 전국대의원·관계자 등 170여명에게 손세정제와 마스크를 지급하는 등 감염예방에 신경을 곤두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