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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은 삶의 질…승마는 행복 끈”
  • 유경열 기자
  • 등록 2015-05-23 09:42:09
  • 수정 2023-06-29 13: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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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창환 창성그룹 회장
  • 골프와 승마공유 ‘공간창출’선도
  • 건설경력5년… 신용도‘AA’ 안정
  • ‘배창환식’상생… 수의계약 척척
  • 기술 없이 신뢰 운운하면 안 돼
  • R&D에 투자…2018년 기업 공개
  • ‘금탑훈장’수상 성공한 기업인評


 


[대한건설신문 유경열 기자] “행복한 인간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활동 공간 창출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다시 말해 날마다 새롭게 요구되는 공간니즈(Needs)에 대응하는 상품을 개발,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 바로 기업을 하는 사람들의 또 하나의 책무입니다. 국가발전 그리고 사회적 책임이 바로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골프와 승마를 함께 즐긴다. 국내 유일한 시설이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해창리, 발안IC에서 5분 거리에 있는 발리오스컨트리클럽이 바로 그곳이다. 27홀 규모의 골프장에, 단일규모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1만8,000㎡ 철근콘크리트구조물에, 3,000여명이 들어갈 수 있는 관람석을 구비한 발리오스 승마클럽이 내년2월 준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400억원이 투입되는 승마클럽현장에는 20여개사 전문건설업체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배 회장 ‘인생여정’의 마지막 꿈(세계대회유치)이 담겨있다는 승마클럽현장, 전문건설업체들의 손끝은 매섭게 움직인다. 승마국가대표 출신으로 승마에 인생을 바치고 뒤늦게 건설에 재미를 붙인 창성그룹 배창환 회장이 종합레저타운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창성그룹은 신창기업(주), 발리오스CC, (주)창성, (주)동현전자, (주)하나테크, (주)창성건설 등의 계열사를 두고 4,000억원의 연매출을 올리고 있는 탄탄한 그룹으로 알려져 있다.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출신인 배창환 회장은 은행·증권·무역회사에서 기업인의 자질을 터득한 뒤 지금까지 35여 년 간 제조업에서 인생을 바쳤다.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2009년 (주)창성건설을 설립, 800억원의 연매출에, 신용등급 ‘AA’, 뒤늦게 건설업에 참여했지만 성공반열에 올려놨다. 건설경기 장기침체 등 일감부족으로 남들은 고개를 내젓지만 배 회장은 건설이 재미있다고 한다. 건설에 빠진 이유는 바로 이런 점 때문이라고 들려준다.


 


“건설업은 연 걸리듯 걸려있는 제조업에 비하면 단순하다고 봐요. 제조업은 한번 손을 대면 쉽게 손을 못 놓습니다. 건설업은 물론 깊이 들어 갈수록 힘들겠지만 일단 사람을 잘 쓰면 기본은 된다고 봐요. 무에서 유를 창조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더 매력 있답니다.”



배 회장은 품질·공정관리 관련, 연구소를 만들겠다고 했다. “기술개발 없이는 미래가 없다” 단정하는 그는 지금 벌어서 상당부분을 R&D(기술개발)에 투자하고 있다고 한다. “제조업이던 건설업이던 기술력은 기본입니다. 기술 없이 기업신뢰를 운운하는 것은 날강도나 다름없다”며 협력회사를 선정할 때 가장 먼저 기술력을 체크하고 성실함과 기업윤리관·도덕성을 눈여겨본다고 직원들이 귀 뜸해 준다.


 


해서 인지 최선을 다하면서 진솔함을 보이면 경쟁 입찰을 하지 않고 수의계약으로 공사를 밀어준다고 협력사들은 말한다. 바로 ‘배창환식’ 상생이다. 클럽하우스에 이어 승마클럽 지붕공사를 하고 있는 S건설 P사장은 배 회장을 이렇게 평가한다. “배 회장은 공사품질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요. ‘인간중심주의’, 아마 인간이 기본이라는 의미가 아닐까요. 그리고 거짓말을 싫어합니다.


 


한번 신뢰를 쌓으면 모든 것을 다주려고 하는 한마디로 사람냄새가 물씬 나는 분 입이다” 박 사장은 통과절차를 거처야 한다며 쉽지만은 않았다고 말한다. 창성건설은 설립이후 지금까지 5년간 무재해를 기록하고 있다. 2018년 기업공개를 준비 중인 배 회장은 ‘창성장학재단’을 설립, 후진양성에도 모범을 보이는 등 ‘나눔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한국과학상 산업포장을 비롯해 과학기술훈장, 체육훈장, 2011년 기술대상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국가로부터도 인정, 멋진 삶을 살아온 기업인이다. 1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날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배 회장은 보유하고 있던 명동 땅에 250개 객실의 20층짜리 호텔을 짓고 있다.


 


승마얘기만 나오면 입가에 미소, 그리고 에너지가 넘쳐흐르는 모습을 보이는 배 회장은 강남구 논현동에 승마용품 전문숍인 발리오스 새들 앤 스타일을 열어 그 곳에 푹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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