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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설협회 유주현 회장 당선인
  • 유경열 기자
  • 등록 2016-12-29 22:40:16
  • 수정 2023-06-29 13: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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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장 위대한 리더십은 ‘경청’과 ‘소통’이다”
  • 중소건설사 육성·지원 대책 별도 마련 장기적 발전 도모
  • 복지로 흘러간 건설예산…국민 설득해 투자확대 꾀해야
  • 해외사업 다각화·기술능력 배양·제도정비 통해 위기극복


 


[대한건설신문 유경열 기자] 유주현 신한건설 대표이사가 대한건설협회를 이끌어가게 됐다. 대한건설협회는 29일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총회를 열고 경선을 통해 제27대 회장으로 유주현 신한건설 대표이사를 선출했다.



신임 유주현 회장은 당선소감을 통해 “지금 건설 산업은 장기 저성장, 정부의 각종규제로 인한 주택시장 침체조짐에, 해외건설 3분의1 축소 등 앞으로 국내외적으로 심각한 수주절벽이 예견되는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다”며 “앞으로 건설업계의 위기극복과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유 회장은 특히 △공사제값주고 제값 받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주계약자공동도급, 기계설비분리발주 등 부정적 시각에 근거한 잘못된 정책을 바꾸고 △노후시설물 개선사업 전국 확산, 메가트랜드 발굴, 건설업계 일감창출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신임 유주현 회장(65세)은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건설협회 경기도회 회장, 건설공제조합 운영위원, 건설협회 회원감사, 경기도 건설단체연합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리드그룹의 한사람으로서 오랜 세월 건설협회를 위해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여 왔다. 유주현 회장당선인을 통해 그의 생각을 들어본다.


 


▶당선 소감은.
“먼저 평생을 건설업계에 몸담아 온 제가 70여년의 역사를 가진 대한민국 최고의 건설단체인 대한건설협회 회장으로 선출된 것은 개인적으로 더할 수 없는 영광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건설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확장되고 있어 건설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힘써달라는 여러분들의 기대에 어떻게 부응할 것인가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위기상황일수록 리더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기에 회원 분들께서 저를 회장으로 뽑아주신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제가 쌓아 온 경험과 바탕으로 앞으로 3년간 건설업계와 협회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어떻게 협회를 이끌어 나가실 생각인지.
“대한건설협회는 지난 수십 년간 건설산업을 대표하여 정부의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국가 경제발전을 위한 지원에 노력을 경주하여 왔습니다.


 


저 또한 역대회장님들이 세운 대한건설협회의 역사와 전통에 걸맞게 회장직을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국가 및 건설업의 건전한 발전을 지향하고 회원사가 나아갈 미래방향 설정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할 것입니다. 특히 건설산업의 대국민 이미지 개선을 통해 건설산업의 필요성을 인식시키고 새로운 물량창출에 앞장설 것입니다.


 


건설산업과 타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해 미래 산업으로 변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중소건설업체의 육성 및 지원대책을 별도로 마련하여 산업의 장기적 발전을 도모할 것입니다. 아울러 대중소 구분 없이 회원사 목소리에 가능한 귀를 열고 맞춤 서비스 제공을 위해 각종 서비스 업무를 발굴해 나갈 것입니다.”


 


▶내년 건설시장을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지.
“내년은 건설업계가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위기와 도전을 겪는 격동의 한해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러한 건설산업의 터닝 포인트 시기에 제가 회장으로 당선되어 어깨가 더욱 무겁습니다. 2015년,16년은 건설산업이 국내경제를 주도했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민간주택시장의 성장세가 미국의 금리인상,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대책으로 둔화되고 있고 공공부문에 있어서도 정부의 SOC 예산 축소 및 신규 사업억제 기조에 따라 건설투자 또한 지속적으로 축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기존의 사업방식으로는 건설산업의 성장 동력을 찾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입니다.


 


빠르게 진행되는 4차 산업 혁명의 시대에 발맞추어 우리 건설업계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수익성 위주의 사업으로의 재편을 통한 성공적인 혁신을 일구어야 하고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입니다.”


 


▶건설산업 위기극복 방안이 있다면.
“건설산업에서 가장 큰 문제가 바로 물량부족입니다. 내부적으로는 최근 몇 년간 ‘복지수준의 확대’가 사회적으로 이슈화 되면서 정치권에서는 복지예산 확대를 이유로 건설부문의 투자를 지속적으로 줄이고 있습니다.


 


또 건설산업의 유일한 블루오션이었던 해외시장 또한 유가급락으로 인한 중동국가의 수주절벽과 사업 수익성 미확보로 인해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건설산업은 실제로 국민과 가장 근처에 있는 생활 친화적 사업이며 국민의 안전과 직접적으로 맞닿아있는 산업입니다.


 


다시 말해 건설인프라는 미래를 위한 복지입니다. 또한 건설인프라는 경제활동의 원동력이기에 이들이 잘 갖춰지고 정비되어 있으면 국내외 투자가 늘고 일자리가 생기고 시간의 효율성이 증대되어 사용자 전체의 부가가치가 증대되는 것입니다. 저는 건설과 복지는 같은 복지의 개념이라는 것을 국민에게 설득시키고 건설투자에 지속적인 확대를 이루어 낼 것입니다.


 


또한 그간 해외건설은 중동시장에 편중되어 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유가가 급락하면서 동시에 해외수주에 큰 타격을 입은 것입니다.이제는 중동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 등 새로운 건설시장의 개척과 역량강화를 통해 지금까지의 단타적 프로젝트만을 쫓는 것이 아니라 New Normal의 시대에 맞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건설관련 제도 뿐 아니라 금융제도의 개선, 정부정책의 지원 등 복합적인 해결방안이 필요합니다. 이에 저는 해외시장의 활성화 및 중소업계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해외시장진출을 위한 초기비용지원, 해외사업의 다각화를 위한 포트폴리오 구성, 기술능력 배양을 위한 제도정비를 적극 추진할 생각입니다.”  


 


▶회장님이 생각하는 리더십이란.
“한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리더는 역시 세종대왕을 꼽을 수 있으며 세종의 리더십의 핵심은 신하들의 의견을 두루 듣는 ‘경청’을 통한 ‘소통’이였습니다. 소통의 기본은 상대방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으로 조직에서의 소통은 조직을 둘러싼 이해관계자의 욕구 파악 및 충족이며 이는 조직을 움직이는 원동력이라 생각합니다.


 


현재는 수직적이 아닌 쌍방향, 수평적 인간관계를 기초로 다양한 정보 및 아이디어가 교류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위기 상황일수록 조직 내외부와 소통의 리더십을 통해 위기타파가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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