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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순화 한국열관리시공협회 회장
  • 유경열 기자
  • 등록 2016-06-14 17:27:17
  • 수정 2023-06-29 13:2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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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보호 위해 ‘확인업무’ 살려야”
  • 교육 통해 자질향상·수익증대를
  • 위원회 설치 등 공약실천 ‘온 힘’
  • ‘사비’로 해결…정부예산지원을
  • 노후 보일러도 ‘미세 먼지’ 주범
  • 주기적인 보일러·연도청소 필요
  • 궂은 일 도맡아 하는 ‘착한 협회’




[대한건설신문 유경열 기자] 전국 시·군·구 단위 181개 산하조직에 등록회원 수만도 3만인 거대 조직을 이끌어가고 있는 한국열관리시공협회 고순화 회장이 지난 3월 취임 후 하루 24시간이 부족 할 정도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선거공약으로 내놓은 일들을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자신과의 약속 때문이다.



 


선거당시 고순화 회장(세영이레건축 대표)의 캐치프레이즈는 ‘소통과 화합’이다. 협회 모두의 ‘대동단결’ 없이는 위기극복은 물론 그 어떤 일도 해나갈 수 없다는 것이 고 회장의 생각이다.


 


해서 고 회장은 협회 내에 선거공약실천 위원회와 제도개선위원회를 만들어 놓고 수시로 공약사항들을 체크하고 있다. 고 회장의 공약핵심은 정부시책 가운데 하나인 에너지절약 실천과 소비자보호 그리고 회원사 업역확대다.


 


기자와 만난 고 회장은 첫마디가 “바로 노후보일러가 미세먼지의 주범이다”고 말한다. “보일러와 연도(보일러연통)를 주기적으로 청소를 해주지 않으면 불완전연소 등으로 인해 그을음이 발생, 이것이 바로 대기를 오염시키는 미세먼지다”고 말한다.


 


고 회장은 미세먼지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자동차 못지않게 보일러도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한다. 또 보일러청소 만으로도 약 20%정도의 에너지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고 회장은 말을 계속이어 간다. “때문에 우리 협회가 이미 오래전부터 전국 조직을 가동해 수시로 저소득층가정을 찾아다니며 보일러수리와 청소를 해주며 보일러로 인한 미세먼지 발생을 비롯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 하는 등 에너지효율을 높이는데 솔선수범 하고 있다”고 말한다.


 


“어디 이뿐입니까. 태안기름유출사고를 비롯해 태풍·폭설피해 현장 등 국가재난이 발생 할 때마다 우리 회원사들이 장비를 들고 현장으로 달려가 수습에 앞장선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일입니다. 정부는 물론 그 어느 누구 하나 지원해준 일 없이 사비(私費)를 털어 이 같은 어려운 일을 해오고 있다”며 상당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협회 재정상태가 넉넉하지 못해 이렇게 생업을 뒤로 하고 재난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회원들을 단 한 푼도 지원해주지 못해 가슴 아프다” 며 그는 깊은 한숨을 내 쉰다. “이제는 힘이 너무나 벅찬 까닭에 정부로부터 예산지원을 받아야 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한국열관리시공협회는 2006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국가재난관리업무협조단체, 안전행정부·소방방재청 국가재난피해 응급복구지원단체로 지정, 지금까지 많은 활동을 해온 국가재난관리 법정단체로 이미 소문나 있다. 대통령 단체표창도 받았다.


 


고 회장은 이처럼 에너지효율을 끌어 올리고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돌아가게 하기 위해 무허가업자들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는 일에 신경을 쓰고 있다. 먼저 불법시공행위 단속원에 대한 법적지위를 확보해 단속활동을 명분화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보일러판매사업자들의 직접시공행위를 바로잡아 영세한 전문시공업자의 생존권을 보장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고 회장은 또 보일러설치·난방공사와 병행할 수 있는 분야를 발굴, 교육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틈새분야에 대한 전문교육을 통해 기술능력을 전수, 회원사의 자질향상과 시공범위 확대는 물론 수익증대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열관리시공협회는 지난 4월 15일 정부로부터 건설업교육기관으로 지정, 전문시공인을 대상으로 건설관련법령·제도 이해를 비롯해 기업윤리함양 등을 위한 의무교육을 진행하게 되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고 회장은 “국가시책인 에너지절약업무를 비롯해 정격시공을 통한 소비자보호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서는 ‘시공확인업무’를 다시 찾아와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조직을 집중하겠다는 강한 포부도 밝혔다. 이는 에너지효율·안전사고예방·회원권익신장 그리고 협회발전이 맞물려 돌아가고 있다며 그 이유를 설명해 줬다.


 


지난 2월 경기도 김포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협회는 지금까지 국가를 대신해 에너지정책홍보·국가재난복구·소비자보호에 앞장서는 등 궂은일을 도맡아 하며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오는 명실상부한 ‘착한협회’임에는 재론의 여지가 없다.


 


중앙회 부회장과 감사를 역임한 고 회장은 “온갖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맡은 바 책무를 다해오고 있는 직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서로 믿고 의지하며 미래를 열어나가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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