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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건설공제조합, 르완다서 K-건설 진출 ‘구슬땀’
  • 유경열 대기자
  • 등록 2024-02-01 20: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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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주택·메탄가스 개발 등 수주 기회 모색
  • 르완다 교육부와 MOU…건설 인재 양성 지원

이은재 전문조합 이사장(오른쪽)이 지미 가소레 르완다 인프라부 장관(왼쪽)과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건설신문 유경열 대기자] 전문조합이 도로·주택·메탄가스 개발 등 아프리카 해외 건설시장 진출 기회 모색에 나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전문건설공제조합(이사장 이은재)이 르완다 인프라부를 찾아 조합원사의 아프리카 해외 건설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르완다 교육부와의 업무 협약(MOU)을 통해 현지 건설 인력 양성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은재 전문조합 이사장은 지난달 26일(현지 시간) 르완다 인프라부를 방문해 지미 가소레(Jimmy Gasore) 인프라부 장관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르완다 인프라부의 제네랄 비 세잔(Gen B. Cesar) 물·에너지 분야 최고 기술 고문, 알프레드 비이린기로(Alfred BYIRINGIRO) 물·위생 담당 국장, 마셀린 카이티데(Marcelline Kayitesi) 물·위생 담당 국장, 알폰스 루카부란데케(Alphonse Rukaburandekwe) 주택 담당 국장 등 르완다의 인프라 공사 중책을 맡고 있는 관계자들도 함께 참석했다. 


이날 전문조합과 르완다 인프라부는 면담을 통해 도로, 주택, 에너지 등 다양한 인프라 개발사업을 진행하는 ‘르완다 인프라 프로젝트’에 국내 건설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이은재 이사장은 “전문조합은 우수한 국제 신용등급, 재무 건전성을 통해 대한민국의 우수한 건설기술을 아프리카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지난해부터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르완다에서 도로, 주택 등 현지 건설사업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에너지사업 등 다양한 인프라 사업에서 우리 전문건설사들이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 이사장은 인프라 프로젝트 협력의 일환으로 메탄가스 추출 및 가스 발전 프로젝트 사업권을 획득한 ‘셰마 파워 레이크 키부(SPLK)’의 메탄가스 플랜트를 방문해 국내 건설사의 진출 기회를 모색했다. 셰마 파워 레이크 키부 플랜트는 대규모 메탄가스 매장 지대에 위치, 르완다의 에너지 공기업인 Rwanda Energy Group(REG)와 전력 공급계약을 맺고 연 56메가와트(MW)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전문조합은 국내 건설사가 향후 추가적인 메탄가스 개발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전문조합은 르완다 교육부와 현지 건설기술 인력 양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전문조합과 르완다 교육부는 △현지 건설기술 양성 교육에 대한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글로벌 연수사업 선정 협력 △조합 기술교육원을 통한 건설기술 양성 교육 실시 등을 통해 상호 이익 증진을 도모할 수 있는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전문조합은 르완다의 우수한 기술 인력을 초빙해 현지 건설기술 관련 교육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사업을 지원하고, 르완다 건설기술 인력의 전문성과 경쟁력 제고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앞서 전문조합은 지난해부터 조합원사들의 아프리카 해외 건설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르완다를 전략적 교두보로 선정하고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르완다 인프라부 및 상공회의소와 MOU를 체결하고 르완다 최대 상업은행인 키갈리은행(Bank of Kigali, BK), ING, 하나은행 등 글로벌 금융기관들과 손잡고 해외 건설 보증을 위한 프론팅 서비스를 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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