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유정호 전문건설공제조합 비상임감사
  • 유경열 기자
  • 등록 2016-03-14 14:48:44
  • 수정 2023-06-29 13:32:17

기사수정
  • "조합가치 끌어올리는데 힘쓰겠다"
  • 자산 규모 늘리는 것도 좋지만…사업하기 편리한 구조로 개선
  • 살림 잘한 것 박수 받아 마땅…꼼꼼히 보면 개선부분 ‘아직도’
  • ‘어물 쩍’은 나를 욕되게 하는 일…신바람나는 분위기 조성 힘써
  • 많은 시간 조합 일에 관여 경영상태 꿰뚫어…예의바른 신사 評



[대한건설신문 유경열 기자] “경우와 순리에 어긋남이 없이 주어진 역할을 다하려고 합니다. 아울러 조합의 발전과 조합원의 이익을 위해 절대 흐트러진 자세를 보이지 않으려고 노력할 겁니다. 그리고 전문건설공제조합의 존재가치와 출자증권 가치를 더 한층 끌어 올리는데 이름석자를 걸고 싶습니다.”



 


지난달 26일 전문건설공제조합 총회에서 비상임감사로 선출된 유정호(유호토건(주)대표이사) 감사의 얘기다. 전문건설공제조합은 전문건설사들을 조합원으로 4만 6,000여 조합원에, 출자자본금만도 무려 4조원이 넘는 명실상부한 건설보증회사다. 때문에 회계장부나 서류를 조사할 권한이 있는 비상임감사의 책임감은 막중하다.


 


유정호 감사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조합이 수익창출로 자산규모를 키우는 게 목적이지만 조합원이 사업하기에 편리한 구조, 다시 말해 보증수수료를 낮추고 융자금이자율을 인하하는 경영철학이 더 중요하다”며 “올 들어 이미 보증수수료를 20% 인하했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더 깊은 고민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합의 재무건전성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라는 ‘안전판’ 얘기도 분명히 전제했다.


 


“몇 년 사이에 부실업체들이 많이 정리가 되고 또 조합원 스스로가 덤핑수주를 조심하는 ‘수주문화’가 개선, 결국 리스크가 줄어들어 조합이 경영해 나가기가 좀 여유로워 졌다”며 보증지급금이 과거에 비해 엄청나게 줄어들었다며 안도의 한 숨을 내쉰다.


 


그리고 그는 “그동안 조합이 선제적 리스크관리·각종 제도적 안전장치구축 등 위기경영체제를 유지하면서 지난해 78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는가하면 8년여 만에 좌당 1만원, 총 449억원의 이익배당 성과를 올린데 대해 살림을 잘 살아준 이원익 이사장과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뜻과 함께 조합원으로부터 박수를 받을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인사도 전했다.


 


또 “과거에는 임직원들이 상전이고 주인행세를 했는데 요즘에는 친절서비스가 눈에 띄게 달라지고 일선 지점에서 수익에 신경을 쓰는 모습들이 참 아름답다”며 감사의 말도 했다. 그러나 다소 아쉬운 것은 아직도 꼼꼼히 들여다보니 개선할 부분들이 이곳저곳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다며 따끔한 지적도 했다.


 


그는 또 “조합운영이 조합설립 목적에서 벗어나지 않고 투명한 경영상태 유지를 위해 견제하고 때로는 통제하며 잘하는 일에는 지지와 찬사를 아끼지 않겠다”며 “항상 유연하고 부드러운 자세로 감사직에 임하겠지만 이건 아니다 싶을 때는 현미경이 되려고 한다”는 의지도 보였다.


 


그런가 하면 “어물 쩍 할 생각이었으면 애당초 시작도 안했을 거다”말하고 ‘흐지부지’는 자기 자신을 욕되게 하는 일이라며 뼈있는 말도 남겼다.


 


유정호 감사는 "전임 김중희 감사가 많은 일을 한 것은 사실이다"는 말을 빼놓지 않고 했다. 그리고 조합이 능동적이면서 에너지가 넘치는 신바람 나는 조직으로 거듭나는데 한 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업계에서 ‘예의가 바르고 매너가 있는 신사’로 알려진 토목학과 출신으로 대한전문건설협회 철근콘크리트협의회 회장을 역임한 유정호 감사, 그는 이미 1992년 전문건설공제조합에 가입, 대의원과 운영위원·조합투자심사자문위원·저가입찰심의자문위원, 그리고 현재 상각채권심사위원장직을 수행, 조합 경영상태 등 안 밖 모든 것을 훤히 들여다보고 있다.


 


그는 또 전문건설사의 말 못할 고충을 덜어주는 건설하도급분쟁조정협의회 전문건설측 위원으로 활동, 전문건설업계 발전에 많은 열정과 시간을 할애하는 사람 중에 한사람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유경열 대기자의 쓴소리단소리
 초대석/이사람더보기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인터뷰/송명기 한국건설엔지니어링협회 회장 “국내 건설엔지니어링 산업의 지속 성장과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합리적인 대가 체계와 적정 대가 지급’이다. 이는 우리 업계의 고질적인 수익성 문제와 젊은 엔지니어의 외면에 따른 고령화를 해소할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이다. 협회는 관련 연구를 통해 정책적·...
  2. 전문건설협회 서울시회, ‘중재법’ 강습회…600여명 참석 ‘대성황’ 대한전문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회장 노석순)는 24일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회관에서 약 600여 명의 회원사 대표자 및 안전 관리 담당자가 참석한 가운데 ‘중대재해처벌법 강습회’를 개최,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서울지방고용노동청·안전보건공단 서울광역본부 전문 강사를 초빙해 진행된 설명회...
  3. 대한기계설비산업연구원 김승기 원장 취임 대한기계설비산업연구원(이사장 조인호)은 22일 강남구 청담동 기계설비건설회관 대회의실에서 제3대 김승기 원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취임식에는 기계설비산업연구원 조인호 이사장(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회장),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강석대 고문, 이상일 고문, 정달홍 명예회장, 박장호 국회...
  4. 힐스테이트, ‘아티제’와 브랜드 콜라보 팝업…특별 경험 선사 현대건설이 라이프 스타일 카페 브랜드 ‘아티제(artisée)’와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힐스테이트 입주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 단지의 힐스 라운지(HILLS LOUNGE)에서 입주 고객 대상으로 ‘힐스테이트 X 아티제’ ...
  5. 김일환 안전관리원장, 낙동강하구둑 안전진단 ‘현장 행보’ 김일환 국토안전관리원 원장은 26일 관리원이 지난 3월부터 정밀안전진단을 수행하고 있는 부산광역시 사하구 낙동강하구둑을 찾아 하구둑 시설물 안전 관리 실태를 점검하는 등 ‘현장 행보’를 나섰다. 낙동강하구둑은 1987년 11월 준공, 37년이 지난 시설물로, 관리원의 정밀안전진단 전담 시설물이다. 하...
한국도로공사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