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신문 유경열 기자] 지난해 12월 변창흠 사장이 떠난 이후 4개월 이상 공석이었던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에 김현준 전 국세청장(54세·사진)이 임명됐다.
정부는 그동안 LH사장에 국토교통부 출신을 주로 임명했었는데 국세청장 출신이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이례적인 인사라는 반응이다. 김현준 신임 사장은 경기도 화성 출신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 행정고시(제35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국세청 조사국장,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역임, 국세청장 재임기간 동안 2만 명 규모의 거대 조직을 운영하면서 부동산 투기근절, 국세 행정개혁 등 세정분야에서 획기적 실적을 쌓은 바 있다.
김 사장은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 정책, LH기능조정 및 조직쇄신 등 시급한 경영현안 해결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LH임직원 부동산거래 신고·등록, 검증시스템 구축 등 내부통제 강화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예측된다.
아울러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앞장서 수행하기 위해 주택공급 확대, 투기근절·실수요자 보호에 조직 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