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신문 유경열 기자] 전문건설공제조합이 유대운 이사장과 함께 ‘총출자금 5조원 시대 돌입·역대 최고 1452억 원대 당기순이익 달성’이라는 금자탑을 쌓으며 성장의 속도를 더하고 있다. 16일 취임 1000일째를 맞은 유대운 이사장(사진)은 탄탄한 경영실적을 쌓아오면서 경영성과의 ‘높이’뿐만 아니라 이익환원의 ‘깊이’까지 더해오고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조합의 경영성과다. 지난 2017년 12월 유대운 이사장 취임 첫해이자 창립 30주년이기도 했던 2018사업연도에 조합은 108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 처음으로 순이익 1000억원이라는 ‘성과의 벽’을 돌파했다. 물론 안정적인 시장 환경도 도움이 됐지만 보증·공제 등 각 사업 분야의 효율성 강화와 안정적인 채권관리 및 자금운용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쉽게 달성할 수 없는 성과다. 2019사업연도에 조합은 또 다시 1452억원의 역대 최고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는 등 ‘반짝 성장’이 아닌 근본적인 체질개선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유대운 이사장은 “유리컵을 치워도 벼룩이 더 높이 뛰지 않는 것처럼, 조합이 너무 많은 수익을 내서는 안 된 다라는 인식이 대내외적으로 있었다”며 “하지만 조합은 배당이나 지분액 상승을 통해 경영성과로 달성한 이익을 조합원에게 돌려드리고 있고, 수익구조 또한 단순히 수수료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자금운용에서 발생하는 투자수익이 차지하는 비중도 상당히 높다는 측면에서 수익에 대한 인식 전환과 함께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할 시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더 많은 이익’이 조합원에게 돌아가는 선순환의 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2018사업연도에는 1086억원의 당기순이익 중 492억원을 조합원사에 배당하고 좌당 지분액도 1만2000원가량 높이는 변화를 이끌어냈다. 경영혁신과 조합원과의 상생노력을 인정받아 ‘2019 건설의 날’ 대통령 기관표창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룩하기도 했다.
조합은 창립 이래 최대 당기순이익(1452억원)을 실현한 2019사업연도에는 조합원사의 코로나 위기 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배당률을 최대한 높여 총 1287억원(좌당 2만5000원)의 역대급 배당을 실시했다. 조합원과의 지속가능한 동반성장과 상생으로 능률협회에서 한국의 경영대상 상생경영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뒤따랐다.
조합은 배당이나 지분액 상승뿐만 아니라 탄탄한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코로나 위기극복 특별융자 및 건설안전현장 보증수수료 할인 등 정책지원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이익환원의 방법을 다각화해오고 있다. 또 보증수수료를 지속적으로 인하해 업계 최저수준의 수수료를 유지해옴으로써 조합원의 어깨를 가볍게 하고 있다. 공제사업 영역 확대를 통해 건설 산업현장의 안전관리와 근로자 보호를 지원하는 한편 다양한 건설기술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건설 산업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에도 소홀함이 없다.
유 이사장은 여러 현안들을 직접 챙기며 조합의 혁신을 진두지휘 해오고 있다. 직원들과도 대화를 통해 아래로부터의 변화를 이끌어냄으로써 장기적인 성장 동력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조합 창립 이래 최초로 여성관리자를 배출할 수 있었던 것에도 유 이사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 유 이사장은 “단순히 여성에 대한 배려가 아닌, 능력중심의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고자 과거로부터 이어져온 기회의 차별을 철폐한 것이다”고 말했다. 중요한 것은 전체 직원 4분의 1에 달하는 여성 직원들의 사기도 크게 올랐다는 것이다.
유 이사장 취임 당시 4조3000억원 규모였던 조합의 총출자금은 2년 만에 16%이상 성장하며 총출자금 5조원 시대를 새롭게 열었다. 조합원 수도 연평균 3000개사 가량 순증하며 5만5000여 조합원사와 함께 하는 건설금융의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유 이사장은 “조합원의 믿음에 보답하는 최고의 방법은 더 높이 성장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해 조합원께 돌려드리는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