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신문 이기쁨 기자] 다큐멘터리와 드라마 작가, 기자 등 다방면에서 자신의 삶과 세상을 써내려간 장태창 작가(철도전문기자)가 시집 ‘너를 살아가는 날들’을 출간했다. 여유 한 점 없이 바쁜 현대 사회 속으로 천천히 피어날 꽃씨를 심듯, 장태창 작가가 흩뿌려놓은 언어의 씨앗들을 본다. 세상 언저리에서 움튼 적 있는 꽃들의 새 출발이다. 바쁜 일상에서 숨 고르기를 권하는 넉넉함으로 이번 시집에서 총 5부에 걸쳐 다채로운 시들을 선보인다.
“삶이란/길 위에 흔적 하나 남기는 것!”이라고 선언하는 시인의 비탈진 깨달음이 어디에서 왔을까 생각하면, 시어들은 새로이 읽는 이 곁에 다가와 꿈틀거린다. 시인에게로 켜켜이 쌓인 세월과 경험들이, 책장마다 길지 않은 호흡으로 새로운 길을 안내하고 있다. 세상을 비틀 줄 아는 예리한 통찰력과, 비로소 깨닫는 삶의 지혜, 읽는 이에게 환기가 되는 이 짧은 시들이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은 돌아본 적 없이 흘러가는 시간 때문일지도 모른다. 나이테에도 이름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고, 선택의 또 다른 형태로 산다는 것의 의미를 정의 내리는 이 시집이 먼 길을 가려는 독자들에게 넉넉한 벤치가 될 것이다.
장태창 작가는 시집을 통해 “말과 글은 여느 시대를 막론하고 그 시대를 상징하듯 조금씩 변형되고 표현되어 왔다. 변화하는 세상과 변형된 표현은 일시적 트렌드로 그치지 않고 새로운 작품이나 웹툰 같은 장르를 생성하기도 했다. 사람, 자연, 가족, 정치, 사회, 사랑과 이별 … SNS 시대에 맞는 생활·글·커뮤니티가 되길 꿈꾼다. 공감의 장이라도 선다면 함께할 터! 누구나 외로운 인간을 달래주는 대중가요 한 소절처럼 ‘너를 살아가는 날들’이 인연이 되어 한 사람의 빈자리를 채워준다면 가치 또한 없지 않겠다. 길을 걷다가 인연 되어 점 하나 찍는 것! 銀·仁·夏, 은애하는 家族에게 그 마음을 오롯이 담아 전했다.”
▶ 장태창 시인 History :
· 1958년 경북 영일 출생
· 다큐멘터리〈無敵海兵 (1995, 이탈리아 국제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집필
· KBS 드라마〈대추나무 사랑 걸렸네〉(2000~2001) 집필
· 저서『주포흔적』(제24대 이해원 서울시장 자서전),『판타지 수학여행』 등이 있음.
· 인터넷레일뉴스 기자(www.itraillinenews 2013)
· 현재 철도전문기자로 일하며 틈틈이 영화 시나리오
· 소설, 詩 등 글쓰기는 여전히 진행 중
· E-mail : dramajangter@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