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신문 이기쁨 기자]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한국의 스마트시티 등 인프라개발 협력 확대 세일즈에 나섰다. 29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외교부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2018 한-중남미 미래협력포럼’ 스마트시티와 도시재생 분야에서의 한-중남미 협력에 참석해 이 같은 활동을 펼쳤다.
포럼에는 엘리우드 아얄라 엘살바도르 국토교통부 장관, 호세 루이스 도밍게스 칠레 교통부 차관을 비롯한 중남미 스마트시티·도시재생 분야 장·차관급 인사들이 참석했다. 또 파나마, 니카라과, 브라질 등 지방정부 고위급과 중남미개발은행(CAF)총재·유엔정주계획(UN-HABITAT) 중남미본부장·유엔중남미경제위원회 국장 등 14개국 4개 국제기구의 인사가 참여했다.
김 장관은 포럼 환영사를 통해 “스마트시티와 도시재생 분야에서 한국과 중남미 국가 간에 다양한 협력체계가 구성되고 상호협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공동 연구 및 시범사업 등을 적극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포럼에서는 국토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자문하고 있는 볼리비아 산타크루스 신도시 협력사례에 대해 참석자들이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또 국토부가 그동안 지원해 온 페루 대중교통 사업, 콜롬비아 지능형교통시스템 등 관련 국내 기업들의 사례 공유와 함께 중남미 참석자들과 국내기업 간 1:1 비즈니스 미팅도 이루어졌다. 김 장관은 포럼에 참석한 CAF총재와의 면담자리에서 중남미지역 내 인프라 프로젝트를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CAF의 한국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하고 “향후 CAF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중남미 인프라 개발에 한국의 발전 경험과 우수한 기술역량이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김 장관은 이틀전(6.27)에 공식 출범한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를 소개하며 “앞으로 KIND와 CAF가 전략적 동반자로서 서로 협력해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를 적극 발굴하고 사업 성공을 지원하자”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면담에 이어서 별도 진행된 “KIND(사장 허경구)와 CAF(총재 루이스 까란사) 간 해외인프라 도시개발 사업에 관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에도 참석, 두 기관 간의 공식적인 업무 협약에 대해 기대감을 밝히고 실질적인 협력을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KIND가 정부와 민간의 가교역할을 하며 해외투자개발 사업을 이끌어갈 전문 기관인 만큼 향후 중남미 인프라 개발 협력에 있어서도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