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신문 유경열 기자] 14일 김상균 前 철도공단 부이사장이 한국철도시설공단 제6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신임 김상균 이사장<사진>은 그동안 형식적인 취임식을 생략하고 취임과 동시에 본사직원이 근무하는 모든 사무실을 먼저 찾아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취임식을 대신했다.
이어서 지난 약 3개월간의 경영공백을 만회하고 신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본사상황실에서 부장 이상 간부 및 지역본부장들과 함께 김 이사장의 경영철학과 경영방향을 공유하는 양방향 소통행보로 첫 업무를 시작했다. 김 이사장은 사내 게시판을 통해 공개한 취임사에서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최고품질 및 안전한 철도서비스 제공·부정부패 척결·철도공공성 강화와 사회적 가치실현 등에 앞장서겠다”며 경영의지를 밝혔다.
김 이사장은 특히 고객만족 경영을 통해 “내부고객 만족이 외부고객 감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 후손들까지 안전하고 튼튼한 철도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최고 품질의 안전한 철도를 건설”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또 “조직문화에 있어서도 전문성을 고려한 적재적소의 인사배치와 다양한 전문 인재개발 프로그램 발굴 등을 통해 자부심 넘치고 신바람 나는 좋은 일터를 조성해 공단을 가장 일하고 싶은 공공기관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상균 이사장은 1979년부터 철도청, 건설교통부 철도국장 등 30여 년간의 철도분야 근무경험과 최초로 경부고속철도 개통을 진두지휘하던 보람과 긍지를 항상 마음속에 새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단 존립위기를 자초하는 부정과 비리의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사장·임직원·협력업체가 삼위일체가 돼 부패방지에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취임 직후 설 명절 대수송기간 중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 할 수 있도록 지진발생 지역인 포항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경기가 열리고 있는 평창·강릉지역 등 주요 철도현장을 직접 점검하는 첫 행보에 나섰다.
▶김상균 이사장은 고려대 건축공학과 졸업, 서울과학기술대 철도전문대학원 경영학박사학위를 받았다. 1978년 기술고시(제14회)로 공직에 입문, 철도청 고속철도건설사업소장·철도청 건설본부장·건설교통부 철도국장·건설교통부 건설교통인재개발원장·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장·국토해양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한국철도시설공단 부이사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