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는 변화와 혁신이 요동치던 한해였습니다. 그러나 우리 업계에는 작은 등불이 켜지는 희망의 시간도 있었습니다. 협회는 지난해 제10대 집행부가 출범하였습니다. 협회창립 30년을 향해 달려가는 제10대 집행부는 그동안 선배님들이 땀으로 일군 업적들을 명심하고 미래세대를 잇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출범과 동시에 기계설비산업의 법적지위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 결과 ‘기계설비산업 진흥법안’과 ‘기계설비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법률안’이 지난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상정되었습니다.
그동안 여러 기회가 있을 때마다 설명 올렸던 바와 같이 두 법안이 제정·시행되면 기계설비 기술기준과 유지관리 기준 확립을 통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고, 여러 법에 부분적으로 산재된 설계·시공기준이 통합돼 최적의 기계설비 시스템에 의한 에너지 절감효과를 이끌어갈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또한 점검업신설 등 전문기업 육성으로 5만여 개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 기획·설계·시공·성능검사·유지관리 등 기계설비에 관한한 전 과정이 일괄적으로 관리됨으로써 기계설비산업은 물론 건설산업 전체 발전에 이바지하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기계설비산업 진흥을 위하여 노력해 주신 국회의원님들과 국토교통부 장관님, 그리고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또한 적극적인 협력과 응원을 보내주신 회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금년에도 우리 경제는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으로 그리 녹록치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우리협회는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으로 기계설비산업 전체가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며 새해 각오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기계설비관련법 제정에 매진하겠습니다. 또 기계설비의 원가확보 등을 위해 제도개선을 추진하겠습니다. 아울러 기계설비인 전체의 단결과 화합을 위하여 노력하겠습니다. 더 나아가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기계설비를 국민 모두가 알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겠습니다.
오늘날 기계설비가 건설산업의 핵심으로 성장하기까지 선배원로님들의 개척정신이 있었음을 우리 모두는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먼저 기업의 규모·지역·출신 등에 대한 편견에서 벗어나 모두가 하나가되어야 우리의 숙원인 기계설비관련법 제정이라는 뜻을 이룬다는 사실을 명심해주시기를 바랍니다. 협회·조합· 연구원이 ‘대동단결’하는 기계설비인의 참모습을 상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