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현대건설, 불가리아 대형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선진기업 제치고
  • 유경열 대기자
  • 등록 2024-02-25 22:21:39
  • 수정 2024-02-25 22:45:53

기사수정
  • 압도적 기술과 경험…유럽 원전 시장 정조준 본격화
  • 코즐로두이 원전 2기 수주 유력…초격차 경쟁력 입증

불가리아 코즐로두이(Kozloduy) 원자력발전소 위치도.


[대한건설신문 유경열 대기자] 아랍에미리트 바라카(Barakah) 원자력발전소로 대한민국 글로벌 원전 시대를 연 현대건설이 벡텔 등 선진기업을 제치고 불가리아 대형원전 공사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15년 만에 해외시장 진출을 재개했다. 정부가 원자력산업 복원을 재천명하고 원전 최강국 도약에 강력한 의지와 지원 정책을 지속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건설은 23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코즐로두이(Kozloduy)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 공사의  입찰자격사전심사(PQ, Pre-Qualification)를 단독으로 통과하고 불가리아 의회 승인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코즐로두이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공사는 수도인 소피아로부터 북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코즐로두이 원전 단지 내에 2200MW급 원전 2기를 추가로 신설하는 프로젝트다. 최종 계약자 선정은 발주처인 불가리아 원자력공사(KNPP NB, Kozloduy NPP-New Builds)와 협상을 완료한 4월이 될 전망이다.


불가리아 전력 생산의 1/3을 담당하는 코즐로두이 원전은 1969년부터 시공된 불가리아 최초의 원자력발전소로, 1~4호기는 노후화 문제로 폐쇄됐으며 현재는 러시아에서 개발된 가압경수로형 모델 5·6호기가 운영 중이다. 이번에 신규 건설이 확정된 7·8호기는 AP1000 노형이 적용될 예정으로 2035년까지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벡텔(Bechtel), 플루어(Fluor) 등 유수의 기업이 참여한 이번 입찰에서 까다로운 사전요건을 모두 충족한 유일한 시공사로서, 단독으로 의회 승인을 받아 글로벌 톱 원전 시공사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는 풍부한 시공 경험, 뛰어난 기술력, 탄탄한 재무 건전성을 확보한 가운데 정부 차원의 원전 생태계 복원 결정과 지속적인 K-원전 지원책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현대건설은 지난해 발주가 재개된 신한울 3·4호기 원자력발전소 주 설비공사를 수주하며 국내 최초 원전인 고리 1호기를 시작으로 국내외 한국형 대형원전 36기 중 24기에 시공 주간사로 참여한 압도적 기록을 잇게 됐다. 2022년 한미 정상회담 이후 ‘한-미 청정에너지 동맹’에 따른 파트너십이 SMR 등 차세대 원전 사업까지 확대되며 글로벌시장 선점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아울러 해외 원전 일감 확보는 국내 원전기업에 동반 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다양한 공급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원전산업 전반의 고용 창출 및 생산 유발 등 경제적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그동안 탈원전 정책 등으로 다소 주춤했던 대한민국 원자력산업의 재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특히 유럽 시장은 그린 택소노미에 이어 탄소중립산업법(NZIA)까지 원자력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대규모 발주가 예상되는 만큼 팀코리아 참여는 물론 다각적 루트를 통해 더 많은 수주 낭보를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은 미국 원자력기업인 홀텍 인터내셔널과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건설사 최초로 미국 SMR 최초 호기 설계 착수하는 등 대형원전 외에도 소형모듈원전(SMR), 원전 해체, 사용후 핵연료 시설 등 원자력 전 생애주기에 대한 글로벌 영향력을 확장하며 K-원전의 위상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유경열 대기자의 쓴소리단소리
 초대석/이사람더보기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토부, 하자 판정 상위 20개 건설사 명단…2차 공개 최근 6개월간 ‘하심위’로부터 하자 판정을 많이 받은 건설사는 ㈜대송, 현대엔지니어링㈜, 지브이종합건설, ㈜태영건설 및 ㈜플러스건설 순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는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하심위’ 위원장 채한식)에 신청된 하자 처리 현황과 상위 20개 건설사 하자 현황...
  2.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전문건설, 계약액 증가하나…지속 가능 여부 불확실” 건설경기 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민간은 침체, 공공은 양호할 전망인 가운데 전문건설업은 조기 집행으로 계약액은 증가할 수 있으나, 지속 가능 여부는 불확실하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최근 ‘지표로 보는 건설시장과 이슈’ 발간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2024년 1분기 ‘지표로 보는 건설시장과 ...
  3. LH, 모듈러주택 건설로 OSC공법 활성화 선도…국내 최대 규모 LH가 올해 세종 5-1생활권(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L5블록에 국내 최대 규모 모듈러주택을 스마트 턴키 방식으로 추진한다. LH는 건설 산업 체계를 혁신하고 모듈러주택 시장 활성화를 위해 ‘2030 LH OSC주택 로드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OSC(Off-Site Construction)는 탈현장건설 기반으로 공장에서 주요 부재...
  4. 주택건설업계, 정부의 ‘부담금 정비·관리 강화’에 파란불 학교 용지부담금 폐지·개발부담금 감면 등 과감한 정부 정책으로 주택공급 확대에 파란불이 켜졌다.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는 27일 정부가 발표한 ‘부담금 정비 및 관리체계 강화 방안’에 대해 높은 기대감과 함께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양 협회는 공동 입장문을 통해 “최근 공사...
  5. 건설공제조합, ‘책임준공보증 상품’…홍보 나서 건설공제조합이 PF 개발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출시한 책임준공보증 홍보에 나섰다. 건설공제조합(이사장 박영빈)은 22일 논현동 건설회관 중회의실에서 주요 증권사, 자산운용사, 신탁사 등 50여 개사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품설명회를 성황리에 마쳤다.지난해 12월 출시한...
한국도로공사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